[고성여행] 강원도 고성 대가족여행 1일차

23년 고성여행 1일차


여행일정 (23.07.22 토 ~ 23.07.24 월 / 어른6명, 어린이 3명)

배꼽제빵소 ▶ 박수근미술관 ▶ 도촌막국수 ▶ 숙소: 파인리즈리조트 ▶ 속초중앙시장 ▶ 신유네 회포장

매해 가는 가족여행이지만,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고민을 좀 했어요.
그런데 대가족이 움직이는 여행이다 보니
숙소 예약부터 휴가일정 조정까지 수정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숙소에서 놀더라도 가자~ 해서 출발을 했답니다.
다행히 비는커녕 날씨가 뜨겁기까지 했어요.

어렵게들 맞춘 휴가라서~
최대한 오래 만나서 놀기 위해
아침부터 움직였답니다.


양구 “배꼽제빵소”

위치 ▶ 강원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365번길 20-2 ◀

고성으로 넘어가기 전에
양구의 배꼽제빵소를 첫 여행지로 결정했어요.
각자 아침일찍 출발해서 요기도 할겸
집결지가 필요했거든요.

당연히 1빠로 도착했구요.

나지막한 언덕에 지어진 베이커리 카페인데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경치가 좋더라구요.
바람까지 선선하게 부니
여행을 왔구나 하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여기서 아버님 한마디에 다들 빵 터졌답니다.
56년 전에 양구에서 군 생활을 하셨다는 아버님께서
양구가 너무 바뀌었다면서 ^^;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셔서요.
다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데…
5번도 더 변했다고 ^^;

배꼽제빵소

빵들은 전반적으로 맛있더라구요~
커피는 Illy 커피였구요.

양구에는 한반도섬이라는 인공섬이 있어요.
한반도 모양으로 만든 인공섬인데요.
배꼽제빵소 근처라
여기를 가보려고 배꼽제빵소를 택한 거였는데요.

아이들 데리고 돌기에는
햇님이 너~무 뜨거워서
포기했답니다.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양구 “박수근 미술관”

위치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


한반도섬 대신 차선으로 선택한 장소가
박수근 미술관이었어요.

박수근 화백 고향이 양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박수근 화백의 생가터에 미술관을
설립했다고 하니 더 의미가 깊었던 장소인 같아요.

미술관 부지가 너무 커서
미술관들과 공원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또한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이자
45억이 넘는 가격에 낙찰된 “빨래터”의 실제 장소랑
미술관 외관에 심겨진 자작나무들이
박수근 화백의 그림 속의 나무들과 너무 닮아서 신기했답니다.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부인을 보고
첫 눈에 반해 결혼을 했다고 하니~
로맨틱한 스토리까지 완벽한 장소였어요.

박수근미술관

박수근미술관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과 함께
어린이 미술관도 있어서 아이들이
체험하기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은 밖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미술관에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림도 그리고, 판화도 찍고 했답니다.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양구를 처음 가봤는데요.
생각보다 좋은 곳이 많더라구요.


양구 “도촌막국수”

위치 ▶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도촌리 166-2 ◀

그다음 장소로 이동~~
도촌막국수는 예전에 제가 강원도를 국도로 갔을 때
뜬금없이 보여서 들어간 막국수집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놀했었던 음식점이예요.
나중에 보니 맛집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다시 방문했지요.
여전히 사람이 많고~
그렇게 장사가 잘 되는데도 예전 가게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음식 맛도 초심을 유지하고 있었구요.

강원도 출신인 저희 형님의 음식평은~
막국수집인데 감자전이 찐이라고 ^^:

도촌막국수

도촌막국수는 배꼽마을 입구에 있어요. ㅋㅋㅋ
우리나라에 배꼽마을이 있는지 아셨나요?
우리나라 위도, 경도 딱 정중앙에 위치한 마을이래요.
그래서 배꼽마을~
이름이 진짜 찰떡이지요?

그래서 양구에 있는 상호명에
배꼽이 많이 들어가나봐요.


미시령 옛길

점심을 먹고 숙소로 바로 고고~~
새로 뚫린 터널로 가면 풍경을 볼 수 없다는
의견으로 미시령 옛길로 갔답니다.

예전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을 때
다들 기억나실 거예요.
버스가 코너를 돌 때마다
버스몸체가 절벽을 넘어가던
그 짜릿함을요.

이번에 가보니
예전에는 낮은 돌표지석만 있었는데
지금은 돌표지석 위에 쇠로 된 가드레일,
가드 앞쪽으로 철조망….
이렇게 안전장치가 되어있었어요.

하지만,
꼭대기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자욱해지면서
바로 앞만 보이는 상황이 발생해서~
엄청 조심히 내려갔네요…

미시령 꼭대기 전망대에는 정차한 차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이 날은 안개때문에
구름위에 있는 느낌만 나고
하나도 안 보였답니다.

한 번만 경험하고 다시는 안 하는 걸로 ^^;


고성 “파인리즈리조트”

위치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잼버리동로 267 ◀

숙소는 파인리즈리조트 56평으로 잡았어요.
운 좋게 1개 남은 것을 잡은 거예요.

미리 가도 2시 50분부터 체크인 받는다고 해서
차에서 기다리다 들어갔어요.
그런데 체크인 하세요~ 라고 직원들이
알려주지 않아요.
다들 쭈삣쭈삣 서 있길래
2시 50분에 프론트로 가서
첫번째로 체크인을 했어요 ^@^

혹시 가시게 되면
당당하게 2시 50분에 프론트로 가서
체크인하세요.

여기는 먼저 온 순서대로 숙소를
고를 수 있더라구요.

저희는 방 2개, 마루 큰 숙소로 선택했어요.
아무래도 모여있는 시간이 많아서요.
화장실도 3개라 좋았어요.
사실 대가족이 여행을 가게 되면
방 개수보다는 화장실 개수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잠은 마루에서 모여 자도 되는데…
화장실은 적으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1층으로 선택했어요.
입구에서 들어가면 지하로 내려는 것 같은데요.
거실 쪽에서 보면
넓은 풀밭이 펼쳐져 있어
대저택에 있는 느낌을 주고
아이들이 베란다로 바로 나가면
풀밭이라 뛰어놀기에 좋더라구요.

선선할 때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한번 더 예약해서 와봐야겠어요.

골프장이랑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약간 올드한 인테리어라
그게 약간 거슬리기는 했는데요.
몇 일 묵는 곳이니깐 패쓰~~~~

다 좋았는데…
생각보다 숙소 청소를 대충 했는지
가자마자 숨박꼭질하던 아이들이
침대 밑에서 담뱃갑, 머리 집게를 발견해서
가지고 나왔어요.

거길 왜 숨니 ㅜㅜ

아이들은 일단 큰 집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큰 장소를 보면 일단 숨박꼭질 ^^;


속초 “중앙시장”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71-4 ◀

숙소에서 짐을 풀고
저녁 먹을거리를 사러
속초 중앙시장으로 갔답니다.

역시나 모든 사람들 손에 들린 만석닭강정 ^^;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손에
만석닭강정을 들고 다니더라구요.

오랜만에 갔더니
속초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이 확장됐더라구요.
그럼에도 주차공간 찾느라 좀 돌았어요.

그래도 속초중앙시장 가려면
무조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오전에 다닐 때는 사람보기가 어려웠는데…
다들 여기에 있었나 봐요.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ㅜㅜ
더운 날씨에 사람까지 많으니깐
진짜 찜질방이 따로 없었답니다.

속초 시장에서
만석닭강정, 수수부꾸미, 배추전, 씨앗호떡을
사가지고 왔답니다.

다 맛있었는데….
씨앗호떡은 맛이 변했더라구요.
1박 2일에 나왔던 곳이라
예전에는 줄서서 먹었던 곳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사람이 아예 없길래
줄을 안서도 된다고 신나서 가서 샀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네요. ㅜㅜ
맛없었어요. 5개 사와서 3개 겨우 먹고 나머지 버림 ㅜㅜ


속초 “신유네 회포장”

위치 ▶ 강원도 속초시 번영로 200 ◀

오늘 길에 회 포장까지 해왔어요.
여기가 진짜 찐이더라구요.

신유네 회포장이라는 가게에요.
오로지 포장만 하고
포장도 미리 예약 안 하면 못 사는 곳이에요.

신유네회포장

회만 주는데
진짜 신선하고 두툼하게 썰어줘서
씹는 맛이 일품이네요.

저는 회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고기파인데
처음으로 회가 맛있네라고 느꼈어요.


많은 식구들이 움직이면
음식점에서 밥 먹기가 쉽기가 않아요.
아이들이 있으니 음식 고르기도 어렵구요.

그럴 때는 포장이죠~

1일차 일정은 3대가 모두 만족한 일정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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