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안될 때 먹는 소화제 하면 어떤 약이 생각나세요? 사람마다 물약 스타일의 소화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알약 스타일의 소화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거예요. 그런데 “언제 먹어야 효과가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보통 약사님이 주시는 대로 먹는 경우가 많죠? 집에 비상약을 약사님의 조언 없이 먹어야 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이번에도 천천히 설명해 볼 테니 증상에 맞는 약을 찾아보세요.
소화제의 종류
소화제의 종류로는 크게 ‘위장 운동 촉진제’와 ‘소화효소제’가 있어요. 쉽게 설명하자면 ‘위장 운동 촉진제‘는 위장 운동에 힘을 실어주어 소화가 잘 되게 하는 약이고요. ‘소화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돕는 효소들을 추가로 넣어줘서 소화를 도와주는 약이에요. 물론 우리가 좋아하는 생약 성분의 액상소화제와 비비탄 모양의 한약제도 있답니다.
1) 위장 운동 촉진제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위가 운동을 못하는 경우예요. 이럴 때는 위에 있는 음식을 빨리 밑으로 내려보내는 게 좋아요. 이런 경우 위장 운동 촉진제를 먹게 되면 위의 운동을 도와 증상을 완화시켜줘요. 위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대표 성분은 트리메부틴과 돔페리돈이랍니다. 평상시 먹던 소화제랑 달라 당황스러웠죠? 쉽게 타이레놀 제품의 성분명인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소화제의 성분명이라고 생각하시면 요. 두 성분 모두 위장의 신경에 작용해 위장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 더부룩하고 메스꺼움을 완화시켜줘요.
2) 소화효소제
명치가 아프거나 속이 꽉 막혀서 답답했던 경험들 다들 있으시죠?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소화를 잘 못 시켜서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시켜주는 소화효소를 추가로 넣어주면 소화에 도움이 되겠죠? 과거 기억을 되살려보면 생물 시간에 배웠던 판크레아틴, 디아스타제(아밀라아제의 상품화 이름), 펩신 등의 효소랍니다. 소화효소제들은 효소들이 위산에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표면이 코팅이 되어있어요. 그런 용도로 만들어 놓았으니 가루로 만들면 효과가 없어지겠죠?
3) 기타소화제
생약성분의 액상소화제는 멘톨, 계피, 고추 등의 성약 성분이 들어있어요. 이 제품들은 가벼운 소화불량은 완화시켜주지만 위장운동을 촉진하거나 소화효소를 추가해 주는 것이 아니라 위장 운동 촉진제나 소화효소제와 함께 마시면 소화불량 개선에 더 도움이 된답니다. 생약이라 화학적인 약물에 비해 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음료수처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생약이라도 몸 상태나 평상시 먹는 약에 따라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아요.
약국에서 파는 소화제의 종류와 천연소화제에 대해 알아보세요.
보건쌤 한마디: 이번에는 소화제의 대략적인 맥만 잡아보았는데요. 다음부터는 시중에 나와있는 약을 비교해 볼께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체했을 때 집에 있는 상비약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