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블로그에서 소독약과 상처연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상처가 났을 때 소독하고 약을 바르기도 하지만 습윤밴드를 붙이는 경우도 많잖아요. 이번에는 상처가 생겼을 때 붙이는 밴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1. 습윤밴드의 종류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에 습윤 환경을 만들어주어 상처치유를 촉진해요. 또한 피부의 흉터를 최소화하는데 효과가 있는 밴드로 흉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준답니다. 추가로 외부로부터 상처를 보호해 치유를 촉진해요. 습윤밴드는 생긴 모양은 비슷하지만, 밴드의 제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상처의 종류가 다르고 사용법도 다르답니다.
1) 폴리우레탄폼 제제
- 삼출물이 많은 상처
- 상처 주변의 피부가 손상이 되기 쉬운 경우
- 습윤밴드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경우
-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와 같이 사용
2)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
- 여드름 짜고 난 후, 점을 뺀 후, 긁히거나 가벼운 상처
- 중간 정도의 삼출물이 있는 상처
- 세균감염이 있는 경우 사용하면 안 됨
- 항생제 연고도 사용하면 안 됨
- 알레르기성 피부일 경우 주의가 필요
3) 하이드로겔 제제
- 자체에 수분을 함유한 제품
- 상처에 수분을 제공해 괴사된 조직을 탈락시킴
- 삼출물이 적고, 수포가 없는 화상과 같은 건조한 상처에 적합
4) 칼슘알지네이트 제제
- 지혈이 필요한 상처
- 삼출물이 많은 상처
5) 폴리우레탄필름 제제
- 삼출물이 없는 최소한의 상처
- 상피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
2. 습윤밴드 제품의 종류
1) 폴리우레탄폼 제제
- 메디폼A
- 메디폼밴드
- 하이맘폼
폴리우레탄폼 제제는 접착력이 없어 고정을 따로 해줘야 해요. 방수가 안되기 때문에 고정 시 방수 테이프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에 비해 제형이 두꺼워 쿠션감이 있어 상처를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해준답니다. 또한 작은 진물부터 많은 진물의 상처에 사용해요. 삼출물이 많은 경우에는 3 ~ 4일마다 제품을 교체해 주면 된답니다. 밴드 모양으로 된 제품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사용하면 편리해요.

2)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
- 네오덤
- 듀오덤
- 이지덤
- 메디폼H씬
- 마데카밴드
- 하이맘 밴드시리즈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는 적은 진물부터 중간 진물의 상처에 사용해요. 일반적으로 5일 이상 부착이 가능하지만 분비물이 많아 제품이 부풀면 교환해 주면 돼요. 자체 접착력이 있어서 2차 드레싱이 필요없지만, 잘 떨어지는 곳은 반창고로 추가 고정해주면 돼요. 생활방수도 가능하답니다.

3) 하이드로겔 제제

- 하이맘 번
넓은 의미로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에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제와 차이점은 수분함유량이 매우 높다는 점이에요. 하이드로겔은 진물 흡수력은 떨어지지만 상처나 피부 부위의 보호과 보습 능력이 좋답니다. 따라서 하이드로겔 제제는 수포가 없는 화상이나 건조한 상처에 사용돼요. 상처 부위에 밴드를 붙이면 진물이 흡수되면서 색이 탁하게 변하는데, 이때 교체해 주면 된답니다.
4) 칼슘알지네이트 제제
- 알지덤
칼슘알지네이트는 천연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지네이트를 칼슘과 결합시켜 만든 제품이에요. 삼출물을 흡수하면서 겔을 형성하여 상처치유에 적절한 습윤 환경을 만들어 줘요. 드레싱의 칼슘 성분이 혈액 응고인자로 작용하여 지혈효과도 준답니다.

5) 폴리우레탄필름 제제

- 테가덤
폴리우레탄필름 제제는 표면상처나 단순 봉합 상처, 상처 보호를 위해 2차 드레싱으로 사용돼요. 초기에는 1 ~ 2일 간격으로 교체하다가 상태에 따라 2 ~ 7일 간격으로 교체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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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습윤밴드 사용법
첫째, 사용 전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해요. 상처에 이물질이 있으면 감염으로 인해 치유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둘째, 습윤밴드 붙일 때는 상처 부위의 물기를 제거하고 상처보다 조금 크게 붙여요. 15~30초 정도 손으로 눌러 밀착력을 높여주세요.
셋째, 교체는 적절하게 2 ~ 3일마다 교체해요. 단, 상처에 붙인 습윤드레싱이 대부분 하얗게 변했을 때는 바로 교체해주세요.
넷째, 습윤밴드를 제거할 때는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떼어내 줘요. 잘 떼어지지 않으면 샤워 직후나 따뜻한 물을 피부와 제품사이에 흘려보내면 조금 더 쉽게 떼어져요.
다섯째, 이상한 증상이 보이면 사용을 중지해요. 드레싱에 따라 사용자에 따라 발생하는 발진, 발열, 알레르기 반응, 감염 증상이 달라요. 꼭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해요.
4. 습윤밴드 사용 주의사항
습윤드레싱은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작정 사용해서는 안 된답니다. 염증이 있는 상처에 습윤드레싱을 할 경우 오히려 상처가 더 깊어질 수도 있어요. 특히 봉합이 필요한 깊은 상처, 세균성 염증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습윤드레싱을 사용하지 않아요. 이런 경우에는 염증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답니다.
보건쌤 한마디: 상처가 났을 때 적절한 처치를 해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요. 잘 안 보이는 무릎이나 팔꿈치 같은 곳의 상처는 얼굴의 상처에 비해 관심이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모든 피부는 다 소중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되, 내 피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의심하지 말고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