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라 밤바(LA BAMBA 1987)

넷플릭스를 켜다 심멎할 뻔~
“라 밤바”가 새로 올라온 콘텐츠에 똭~
심장아 나대지 말아라 ^^;

영화 라밤바 대한극장 포스터

이 영화는 참 여러모로 저에게 의미가 깊은 영화에요.

사진도 어떤 걸 메인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 당시 갬성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대한극장 포스터로
정해 보았어요.

라떼는 말이야 하면 너무 웃기지만,
이건 라떼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지금은 없는 행사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기말고사 끝나고 나면
영화 단체관람이라는 행사가 있었거든요.
맞아맞아~ 하시는 분은 ㅋㅋㅋ

그때 첨으로 봤던 영화가 바로 이 “라 밤바” 랍니다.

어른 없이 (물론 샘들은 있었지만)
친구들이랑 영화를 같이 본다는 것 자체가
맘을 설레게 하는 포인트였는데요~

그걸로 끝난 게 아니고
영화 내용이 말랑말랑~
사춘기 소녀들을 흔들기에 충분했어요.

연예인을 좋아 해본 적 없는 학창 시절이었음에도
영화를 보고 난 후 OST 테이프를 안 살 수 없었어요.
한동안 OST에 빠져서 음악을 엄청 들었었네요.

엄청 오래전 기억임에도

루 다이아몬드 휠립스
리치 발렌스
빠라라 라빌라 람바
오~ 다나 오~ 다나

이 단어들이 어제 일처럼 기억이 되는 걸 보면
확실히 뇌리에 팍 박힌 영화임에 틀림이 없네요.



가끔 보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온 걸 보니~
신랑 몰래 첫사랑을 SNS에서 우연히 본 것처럼
떨림과 왠지 모를 죄책감이 ^^;

참 주책입니다….

젊은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천재 뮤지션~
몇 곡 남지 않은 음악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작곡한 세레나데

실화인데 너무 영화 같지 않나요?

이 글 쓰고 바로~ 영화로 고고합니당~

한번 보시길 진짜 강추해요.

물론 최근 영화로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자극적인 영화가 많은 요즘
잔잔하게 심장 말랑말랑해지고
너무 좋은 OST 듣고 싶다 하시면 꼭 추천드려용~~

제 최애 장면은 전화 부스에서 여친 다나에게
“오~ 다나”를 불러주는 장면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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