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1일은 “틀니의 날”이에요. 이날 날이 있는 줄 모르셨죠? 2012년도에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틀니가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날을 기념하고자 지정된 날이에요. 이후 2016년도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 적용되었답니다.

100세 시대에 치아의 중요성은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예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틀니를 경험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어요. 우리나라 틀니 인구는 6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또한 틀니 보험 적용 확대 등으로 틀니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64세 이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부분 틀니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랍니다. 그런데 이런 추세와는 달리 틀니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고, 치과 검진 등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랍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틀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아요.
1. 틀니의 중요성
우리는 영구치를 잃었을 경우 영구치를 대체할 방법을 모색하게 돼요.
보통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정도로 생각해 볼 수가 있는데요. 이 방법들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오늘은 틀니에 대한 이야기만 해볼게요.
틀니는 다른 방법들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틀니는 수백 년 동안 영구치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오래된 치료법이에요. 최근에는 치과학의 발전으로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매력적이며 기능적인 의치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틀니의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 자신감 향상: 치아가 없으면 사람들을 만날 때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화하기도 부끄러울 수 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자신감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줘요.
- 식이제한이 거의 없음: 틀니는 일반 치아와 거의 같은 정도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요. 과거에는 주로 씹는 용도로 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편안하고 미용적으로도 만족스럽게 만들어진답니다.
- 말하는 습관: 치아가 빠진 상황이 말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아실 거예요. 치아가 없다면 수다쟁이들도 입을 다물게 될 거예요.
- 건강: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장점이에요. 틀니는 안면 근육과 구조를 지지해 주고 구강 뼈의 손실을 줄여준답니다. 빠진 치아에 의한 빈 공간은 충치, 잇몸 질환 및,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서식지가 될 수 있어요. 또한 빈 공간에 음식이 껴서 빠지지 않아 구취를 유발하고 더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요. 빠진 치아를 그대로 두면 안면 구조를 지지하지 못해 안면 근육이 쳐져서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어요.
2. 틀니 관리방법
1) 식사 후 틀니를 제거하고 헹궈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틀니 위에 물을 흘립니다. 틀니를 떨어뜨려도 부러지지 않도록 세면대에 수건을 깔거나 세면대에 물을 조금 넣어두는 것이 좋아요.
2) 틀니를 조심스럽게 다루세요.
세정할 때 플라스틱이나 걸쇠를 구부리거나 손상시키지 마세요.
3) 틀니를 제거한 후 입을 닦으세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자연 치아를 닦고 거즈나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혀, 뺨 및 입천장을 닦아요. 닦고 난 후 잇몸에 남아 있는 틀니 접착제를 제거해요.
4) 매일 틀니를 닦으세요.
매일 틀니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세척하세요. 부드러운 솔과 비마모성 틀니 세정제로 담가서 닦으면 음식, 치석 및 기타 침전물이 제거된답니다. 틀니 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틀니에 남아 있는 접착제를 제거해요. 입안에 틀니 세정제를 사용하시면 안 돼요.
5) 틀니를 밤새 담가둬요.
대부분의 틀니는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습기가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해요. 틀니를 물이나 틀니 세정제에 밤새 담가둬요. 처음에 틀니를 적절하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치과 의사샘에게 문의해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의치를 다시 입에 넣기 전에 의치를 충분히 헹궈요.
틀니 세정제를 삼킬 경우 구토, 통증 또는 화상을 유발하는 유해한 화학 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요.
7)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틀니를 검사하고 잘 세척하고 있는지 검토 받는 것이 좋아요. 또한 치과에 가면 틀니가 미끄러지는지 불편한지를 점검해 주고 적절하게 피팅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구강 내부의 건강 상태도 같이 확인해 주니 일석이조죠.
8) 틀니가 헐거워지면 치과에 가세요.
헐거워진 틀니는 자극, 궤양 및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다음을 피해야 해요.
- 연마성 청소 재료: 뻣뻣한 솔, 강한 세척제 및 독한 치약은 마모성이 너무 강하고 틀니를 손상시킬 수 있어요.
- 미백 치약: 미백 효과로 광고되는 치약에는 종종 과산화물이 포함되어 있어 틀니의 색상을 하얗게 만들지 않아요.
- 표백제 함유 제품: 틀니를 약화시키고 변색시킬 수 있으므로 표백 제품을 사용하지 마세요. 또한 금속부착물을 변색시키고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염소가 함유된 용액에 금속 부착물이 있는 의치를 담그지 마세요.
- 뜨거운 물: 틀니를 휘게 할 수 있는 뜨겁거나 끓는 물을 피하세요.
3. 틀니 문제와 해결방법
무엇이든지 새것에 익숙해지기는 쉽지 않아요. 특히 평생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경우에는 익숙해지지 않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불편할 수 있어요. 새 틀니가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입안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끼기 전에 몇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해결해 보아요.
1) 통증과 불편함
통증과 불편함은 틀니 적응 기간의 초기 단계, 특히 새 틀니를 받은 후 처음 몇 시간(또는 며칠) 동안에 생기는 정상적인 현상이에요.
새 틀니가 잇몸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과 자극을 유발하여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러나 잇몸과 입이 새 틀니에 익숙해지면 이 초기 통증은 점차 사라진답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 해결 방법: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소금물로 가글을 해보세요. 잇몸 마사지를 시도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세요.
2) 말하기 어려움
어색하게 느껴지던 새 틀니가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익숙져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상시처럼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답니다.
이 문제가 발생하면 혀와 입 근육이 말하는 감각에 익숙해져야 해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계속 진행하세요. 입이 새 틀니에 더 익숙해지면 평상시 말하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 해결 방법: 말하기 연습이에요. 말하기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거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방법은 예전처럼 말하는 방식을 익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3) 먹기 어려움
많은 사람들이 새 틀니를 받은 직후 입에 익숙하지 않고 잇몸은 치유되는 중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식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요.
새 틀니로 식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 인내심을 갖고 입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해요. 어떤 종류의 음식은 먹는 것이 고통스럽거나 먹는 동안 틀니가 계속 빠지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입과 잇몸이 새 틀니에 적응을 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 해결 방법: 새 틀니를 착용하고 처음 몇 주 동안은 단단하고 끈적끈적한 음식을 피하세요. 이런 방법만으로도 씹고 먹을 때 잇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입과 잇몸이 적응해가면서 더 단단한 음식을 먹도록 하세요.
4) 미끄러지는 틀니
새 틀니가 아무리 잘 만들어졌어도 입과 잇몸이 틀니에 맞춰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요. 자연적으로 잇몸에 고정된 치아와 달리 대부분의 틀니는 입안의 다양한 근육에 의해 제자리에 유지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몇 주 동안 먹거나 말하는 동안 쉽게 미끄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적응 기간 동안 입, 혀, 잇몸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고 미끄러져서 위치를 바꿀 때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세요.
▶ 해결 방법: 이 문제는 새 틀니에 익숙해지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틀니가 몇 주 후에도 계속 빠지는 경우 틀니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치과에 방문해서 상담하세요.
5) 과도한 침생성
우리 몸은 입안에 들어온 새 틀니를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식할 수가 있어요. 이로 인해 침샘이 더 열심히 활동을 해서 평상시보다 더 많은 침을 생성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새 틀니에 적응하게 되면 침샘은 다시 정상적으로 작용해서 평상시 수준의 침을 생성하게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 해결 방법: 몸이 새 틀니를 음식이나 이물질이 아니라고 인식할 시간이 필요해요. 초기에 침이 많이 생성되면 자주 삼켜주면서 기다려야 해요. 결국 몸이 적응하게 되면 이 문제는 저절로 사라져요.
보건쌤 한마디: 틀니라고 하니 먼 나라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부분 틀니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가족 중에 틀니를 하신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을 참고해서 아는 척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