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지사제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지사제


여름철에는 상한 음식으로 인해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더운 날씨에 음식물 보관을 조금만 소홀히 해도 음식이 상하기 쉽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설사 증상은 적절한 수분과 전해질 공급만 해줘도 충분히 호전된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설사 증상이 심하다면 빠른 조치가 필요해요. 그런 경우 사용되는 것이 약국에서 파는 지사제인데요. 어떤 약을 먹을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나의 설사 증상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궁금하다면 ▼▼▼▼▼


지사제의 작용


지사제는 급성 및 만성설사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이에요. 지사제는 설사의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데 도움을 줘요. 하지만 설사의 원인(감염 또는 염증)을 제거하지 못한 채 지사제를 중단할 경우 원인이 치료될 때까지 다시 설사가 시작된답니다.

  • 장으로 가는 체액과 전해질의 흐름을 줄임
  • 장 운동 횟수를 줄임
  • 장으로 가는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여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줌
  • 설사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늦춤


지사제의 종류


1.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Dioctahedral Smectite): 흡착제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Dioctahedral Smectite)는 천연 점토의 일종이에요. 알루미늄, 마그네슘, 규소를 포함한 점토예요. 이 점토는 위를 통과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물,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 등의 이물질을 흡착해 점토 안에 가둔답니다. 이렇게 이물질을 가둔 점토는 신체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이물질들과 함께 배출돼요.

이런 작용 기전으로 설사에서 물기를 빼 설사를 멎게 하고 장내의 유해균을 강제로 배출해 장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져 지사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답니다.


주의할 점은

  • 공복 상태일 때 복용하는 것이 제일 베스트예요.
    이 약은 위를 통과할 때 나쁜 것, 좋은 것을 골라서 흡착하는 것이 아니에요. 따라서 이 약이 위를 통과하는 동안 다른 종류의 약이나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유해균과 물기를 흡착하는 것을 방해하고 몸을 이롭게 하려고 먹은 다른 약과 음식의 성분까지 같이 빠져나가게 돼요. 따라서 이 약을 섭취할 때는 전후 1시간 정도 다른 것을 최대한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 용법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설사가 심하다고 여러 개를 먹으면 물기를 너무 뺏겨 바로 변비로 고통받게 되니 용법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을 권장해요
    약을 복용하고 난 후 장의 세균총이 일부 붕괴되어 취약한 상태가 돼요. 따라서 설사가 멎더라도 1일~2일 정도는 유익균이 재번식될 때까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을 권장해요.
  • 만 2세 미만의 소아, 임부 및 수유부들은 이 성분의 지사제를 사용할 수 없어요.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아의 경우 미량의 납 흡수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는 예방적 조치로 만 2세 미만의 소아, 임부 및 수유부들은 이 성분의 지사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어요.


포타겔현탁액 Fotagel Suspension(20mL)
스타빅현탁액 Stavic Suspension(3g/20ml)
다이톱현탁액 Dytop Suspension(20mL)
슈멕톤현탁액 Shumacton Susp Sachet(20mL)

성분: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150mg/mL

효능:

  • 급/만성 설사
  • 식도, 위·십이지장과 관련된 통증의 완화
  • 24개월 이상의 소아의 급성설사

용법:

  • 15세 이상 및 성인: 1회 1포 / 1일 3회 복용
  • 급성설사시 초기 3일은 1일 용량을 2배로 증량할 수 있음.
  • 5세~14세: 1회 1포 / 1일 2회 복용


2. 니프록사지(Nifuroxazide): 항균제


니프록사지(Nifuroxazide)는 경미한 세균성 설사에 좋은 향균제에요. 항균제는 항생제만큼 약효가 강한 것은 아니지만, 설사를 일으키는 유해균에 항균작용을 해 설사를 잦아들게 만들어요. 그래서 해외 여행에서 음식과 물이 달라져 생기는 설사인 소위 ‘물갈이’를 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에요. 급성 세균성 설사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서 여행자의 설사약의 대표주자예요. 해외여행 갈 때 상비약으로 챙겨가면 일행들에게 센스쟁이로 통할 수 있겠죠? 쉽게 ‘어제 먹은 음식이 탈 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때 사용하면 딱 좋은 약이랍니다. 니프록사지는 입자가 커서 혈관으로 흡수되지 않아 전신 이상반응이 적은 약물이에요. 또한 다른 약품과 상호작용도 많지 않아 다른 성분의 자사제와 복용하기도 편리하답니다.



에세푸릴캡슐 Ercefuryl Cap
레피즈캡슐 Repiz Cap
샤젠캡슐 Shazen Cap

성분: 니록사지드 200mg

효능: 급성 세균성 설사에 사용하는 향균 지사제 캡슐

용법: 성인 – 1회 1캡슐 / 1일 4회 / 3일 이상 복용하지 않아요. / 18세 이하의 소아는 복용하지 않아요.


3. 로페라미드(Loperamide): 장운동 억제제


로페라미드는 장의 근육 신경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장의 운동성을 감소시켜요. 이로 인해 장내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켜 음식물 내 수분 및 전해질이 충분히 흡수되게 하여 설사 증상을 완화시킨답니다. 로페라미드는 설사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증상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되면 투약을 곧바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로프민캡슐 Lopmin Cap
로파인캡슐 Lopaine Cap

성분: 로페라미드염산염 2mg

효능: 급성설사, 만성설사

용법:

  • 성인
    급성설사: 2알을 한번에 먹고, 설사 시마다 1알씩 추가 복용 / 하루 최대 8알까지 복용
    (보통 하루 3~4알 복용)

    만성설사: 일반적으로 1~3알을 1~2회에 나누어 복용
  • 소아 (9~12세)
    급성설사시 초기 1알 복용 후 설사 때마다 1알씩 복용 / 하루 최대 3알까지 복용


4. 정장제


정장제는 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을 개선하고 장의 소화, 흡수, 운동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예요. 정장제는 종류에 따라 약리작용이 모두 달라요. 장내 살균 역할을 하는 정장제는 감염성 설사를 유발하는 유해균을 죽여 증상을 완화시켜요. 또한 유산균 제제는 장내에서 젖산을 생성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미생물의 생성을 저지해 정상적인 장내 세균총이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요.

정로환 사진

정로환

성분:

  • 크레오소트 44.4mg
  • 진피 22.2mg
  • 황련가루 22.2mg
  • 향부자가루 16.6mg
  • 감초가루 22.2mg

효능: 설사, 체함, 묽은 변, 토사

용법:

  • 성인 및 15세 이상: 1회 3환
  • 소아
    11세~14세: 1회 2환
    8세~10세: 1회 1환
  • 1일 3회 식후 복용 / 복용간격은 4시간 이상으로

비오플250산

성분: 사카로마이세스보울라디균 282.5mg

효능:
장내균총 이상(항생물질, 화학요법제 투여 등)에 의한 여러 증상의 개선 : 

  • 정장, 
  • 변비, 
  • 묽은 변, 
  • 복부 팽만감, 
  • 장내이상발효

용법:

  • 성인 및 12세 이상의 어린이 : 1회 1~2포씩 1일 2회 경구투여
  • 3세~12세 : 1회 1포씩 1일 3회 경구투여
  • 3세 미만 : 1회 1포씩 1일 2회 경구투여



보건쌤 한마디: 약은 정말 종류가 다양한 것 같아요. 보통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사는 약은 조금씩 남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럴 때 성분명을 잘 살펴보고 증상에 맞는 약을 먹으면 설사로 괴로운 시간이 조금 줄 수 있을 거예요. 성분명을 매번 기억할 필요 없이 그런 상황이 나타날 때 언제든지 열어볼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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