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벌레물림~ 도와주세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에는 벌레에 물리거나 쏘이 경우가 종종 있어요. 벌레에 물리거나 쏘였을 때 모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벌레가 물거나 쏜 자국에 발진이 생기고 두드러기,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굉장히 번거롭죠. 아이들의 경우에는 참지 못하고 긁어서 2차 감염을 일으켜 진물이 나고 흉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대응을 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벌레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1. 벌레에 물렸을 때(쏘임) 증상별 응급처치


경미한 증상인 경우에는 가려움과 가벼운 붓기, 물린 부위의 붉은 융기 등이 나타납니다.

  • 더 이상 물리거나 쏘이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로 이동
  • 쏘였을 경우 벌침 제거
  • 비누와 물로 물린(쏘인) 부위 부드럽게 씻기
  • 찬물에 적시거나, 얼음을 감싼 천을 물린(쏘인) 부위에 10 ~ 20분 적용
    (통증과 붓기 줄이는 데 도움)
  • 부상이 팔이나 다리에 있는 경우 해당 부위 올리기
  • 환부에 칼라민 로션, 0.5% 또는 1%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 바르기
  •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복용
  • 필요에 따라 진통제 복용


벌, 말벌, 불개미 같은 곤충의 경우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이렇게 응급치료가 필요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119에 연락하세요.

  • 호흡곤란
  • 입술, 얼굴, 눈꺼풀, 목의 붓기
  • 현기증, 실신 또는 무의식
  • 약하고 빠른 맥박
  • 두드러기
  • 메스꺼움, 구토 또는 설사

아나필락시스란?

아나필락틱 쇼크라고도 해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랍니다.

119가 올 때까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주세요.

  • 환자가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 후 약물 주입을 해야 하는지 물은 후 처치하기
  •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 보온 유지하기
  • 마실 것 주지 않기
  • 필요한 경우 구토물에 질식하지 않도록 옆으로 눕히기


2. 벌레별 응급처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이게 되면 화끈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돼요. 이후 물린 부위가 가렵고 부풀어 오름, 상처 부위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때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불편감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지만, 성인의 약 3%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돼요.

  • 벌침 찾기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벌침을 찾아요. 벌에 쏘인 자리에 독주머니가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조심스럽게 침을 제거해야 해요.
  •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듯이 침 제거
    신용카드나 얇고 평평한 물체를 이용하여 45도 경사로 피부를 밀어 침을 제거해요. 제거 후 상처 부위를 비누로 씻어요. 핀셋을 이용하는 경우 독주머니가 터지거나, 벌침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요.
  • 환부에 얼음주머니 대기
    벌에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서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혀요. 시간이 지나도 통증과 붓기가 줄지 않으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것이 도움이 돼요.

벌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의 사용을 자제하고 단 음식을 소지하지 말아야 해요. 또한 벌이 싫어하는 색인 흰색 계열의 긴소매 옷을 입어 노출되는 피부를 최소화해요.


모기에 물렸을 때

지구 온난화로 모기의 활동 기간이 늘어난 것 같아요. 요즘은 여름철뿐 아니라 늦은 봄, 이른 겨울까지도 모기가 활동을 해요. 특히 여름철 장마가 끝난 직후에 모기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답니다.

모기에 물리면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이는 모기의 독소에 대한 인체의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그렇답니다. 보통 물린 부위를 손톱을 이용해 십자가 형태로 만들면 덜 가렵다거나 침을 바르면 덜 가렵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이는 잘못된 정보에요. 손톱을 사용해 환부를 누르면 환부에 모여있던 히스타민들이 더 자극되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고, 손톱에 의해 상처가 생기면 농가진 등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침을 바르게 되면 침 속에 있는 유해세균들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할 행동이지요.

  • 가려움증 빨리 없애기
    환부를 비누로 씻은 뒤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아요. 또한 환부에 냉찜질을 10분 정도 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 모기 물림 전용 약 바르기
    일반 물파스는 살리실산메칠(진통, 소염)이 주성분이어서 모기 물림 증상과 맞지 않아요. 이때는 빨간 융기와 가려움증을 줄이는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과 살짝 마취작용을 해 가려움증을 억제해 주는 국소마취제 “디부카인”이 들어있는 모기 물림 전용약을 바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답니다.
  • 1 ~ 2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 소량 사용하기


개미에게 물렸을 경우

개미는 피부를 깨물고 그 자리에 독소를 주입해 피부 반응을 유발해요. 특히 붉은 불개미에게 물리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하루나 이틀 후쯤 농포가 형성되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생긴 농포는 터지면 세균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터지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 환부 물로 씻기
  • 15분 간격으로 냉찜질하기
  • 붓기를 줄이기 위해 환부 높게 올리기

가려움증 같은 가벼운 증상에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발라주면 도움이 되는데, 병원에 진료를 받을 때 의료진에게 붉은 불개미에게 물렸음을 꼭 알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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