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손상을 최소화하는 화상 응급처치 요령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뜨거운 물에 손을 데거나 요리된 냄비를 들 때, 고데기를 사용할 때처럼 평범한 행동 중에 화상 상처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면 일단 차가운 물에 상처 부위를 갖다 대지요. 이런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 궁금하지 않았나요? 이번 글에서는 화상의 종류와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화상 응급처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내가 하는 응급처치가 올바른 것인지 알아보아요.


화상상처와 주의문구


화상은 주로 뜨거운 물, 불, 화학물질, 전기, 마찰 등에 의해 생기는 피부 및 조직 손상을 말해요.
일반적으로 피부 표면이 어느 정도 깊이까지 화상을 입는냐에 따라 1도 ~ 4도로 구분하지요. 우리가 집에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는 화상은 1도 화상이에요. 2도 이상의 화상은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1. 화상의 단계

1도 화상입은 피부

1도 화상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층에만 화상을 입은 경우에요. 휴가철 햇빛에 빨갛게 탄 경우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 화상 부위 붉음
  • 물집없음
  • 화상부위 건조함
  • 통증 조금 (없을 수도 있음)
  • 며칠내로 회복
  • 흉터가 남지 않음

2도 화상입은 피부

2도 화상

표피층과 피부 아래층인 진피층의 일부가 화상을 입은 경우에요.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발생할 수 있어요.

  • 화상 부위 붉음
  • 물집있음
  • 화상부위 축축함 (심부 2도 화상의 경우 건조함)
  • 통증 있음
  • 흉터 남음

3도 화상입은 피부

3도 화상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까지 피부의 세 개의 층이 모두 화상을 입은 경우에요. 병원에 지체 없이 가야 해요.

  • 화상 부위 하얗거나 까맣게 보임
  • 건조하게 보일 수도 있고 축축하게 보일 수도 있음
    (세포와 단백질 누출로 축축하게 보일 수 있음)
  • 통증 없음 (신경세포 손상)
  • 흉터 남음
  • 회복속도 더딤

4도 화상입은 피부

4도 화상

피부 전체와 피부 아래 지방, 근육, 뼈까지 화상을 입은 경우에요. 신체에 중대한 기능 장애를 주고 경우에 따라 사망까지 할 수 있어요.

  • 화상부위 까맣게 탐
  • 화상부위가 건조하다 못해 말라보임
  • 통증 없음 (신경세포 손상)
  • 치유가 되지 않음



2. 화상 응급처치


집에서 입은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는 1도 화상 ~ 경미한 2도 화상 정도가 가능해요. 그 이상의 화상 상처는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물론 1도 화상이라고 해도 집에서 처치가 어려울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받으시면 돼요.

1) 화상 열을 식히세요.

화상 입은 부위를 약 10분 동안 흐르는 찬물에 대세요.
얼굴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차갑게 젖은 수건을 대세요. 피부에 남아있는 잔열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해요.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로 인해 구강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몇 분 동안 입에 얼음을 물고 계세요.
주의할 점은 화상 부위를 식힌다고 아이스팩을 사용하면 안 돼요. 화상 부위에 동상의 위험이 생기고 혈관들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2) 화상 부위에서 장신구 또는 옷을 제거하세요.

화상 부위가 부풀어 오르기 전에 가능하면 빠르고 부드럽게 장신구나 옷을 제거해야 해요. 왜냐하면 화상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붓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화상 부위만 남도록 부수적인 것들은 다 제거한다고 생각하세요. 화상 부위를 조이는 것들이 없어야 상처의 혈액 공급이 잘 되고 치유가 더 빨라질 수 있어요. 또한 화상 부위의 장신구와 옷을 제거해 줌으로써 더 큰 피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3) 물집을 터뜨리지 마세요.

만약 물집이 잡혔다면 터뜨리지 마세요. 물집은 화상 상처 부위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줘요. 자연적으로 물집이 터지게 되었다면 물로 물집 부위를 부드럽게 닦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줘요. 보통 집에 있는 후시딘 연고를 바르면 된답니다.

4) 상처를 보호하세요.

화상 부위를 가만히 놔두면 말라서 딱지가 생겨요.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생기는 딱지지만 딱지가 생기면 밑에서 새살이 차오르는 것을 방해해요. 따라서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보통 듀오덤이나 메디폼 같은 습윤드레싱을 이용하면 돼요.
만약에 습윤드레싱이 없다면 화상 상처에 연고를 얇게 바르고 거즈로 덮으셔도 돼요. 1도 화상이나 터지지 않은 물집같이 외부에 노출이 되지 않은 상처는 거즈나 붕대가 필요 없지만, 물집이 터진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감싸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상처에 바로 거즈를 덮게 되면 거즈를 교체할 때 새로 돋아난 살이 같이 떨어질 수 있어요. 연고를 얇게 바른 후 거즈를 덮어주면 그런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 거즈를 교체하기 위해 거즈를 떼어낼 때는 상처 주변의 털이 난 방향으로 조심히 떼어내면 돼요. 혹시 거즈가 상처와 붙었을 경우에는 실온의 물을 사용해서 상처와 거즈가 떨어지도록 해야 해요. 거즈를 덮은 후 붕대를 화상을 입은 피부에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느슨하게 감아주세요. 붕대는 상처 부위의 공기를 차단하고 통증을 줄여주며 물집이 생긴 피부를 보호해 준답니다.


▶ 화상 상처가 감염이 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해요.

화상 상처가 빨간색, 갈색, 혹은 검은색 등으로 색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지 주의해서 살펴야 해요. 또한 상처가 초록빛으로 변하거나 상처 아래 부위가 볼록하게 되지는 않는지 지켜봐야 해요. 만일 몇 주가 지나도록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잘 아물지 않는 상처는 합병증, 감염이 있다는 뜻이랍니다.

필요한 경우 이부프로펜(애드빌), 나프록센 나트륨(탁센) 또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세요 .


보건쌤 한마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화상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잠깐만 눈을 돌려도 뜨거운 것을 만지고 욕조에서 놀다가 온수 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리곤 하지요. 성인들도 라면을 끓이다가 전자인지에 돌린 음식을 꺼내다가 머리에 매직기를 사용하다가 경미한 화상을 입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다양한 상황을 겪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혹시나 겪게 된다면 응급처치법을 알고 대처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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